[뉴스핌=김사헌 기자]세계적 주류업체 영국 SAB밀러가 17일 호주 포스터즈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포스터즈가 다시 한번 "회사 가치를 너무 과소평가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포스터즈는 18일 호주증권거래소(ASE)에 제출한 성명서를 통해 "SAB밀러가 제시한 주당 4.90호주 달러 가격은 회사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며, 인수 조건이 까다로워 제시한 가격이 더 낮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포스터즈의 이사회는 "주주들은 SAB밀러의 직접적인 지분 매입 제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이 회사의 대다수 주주들은 "아마도 SAB밀러의 지분 매입을 둘러싼 협상은 지금부터 시작일 것이라 더 많은 금액이 제시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제시한 가격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 6월 SAB밀러는 주당 4.90호주 달러에 포스터즈의 지분 절반을 현금을 지급하고 인수할 것을 제안했으나 포스터즈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미 M&A 기대감으로 포스터즈의 주가는 4.50호주 달러 부근에서 5.23호주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SAB밀러는 인수 제안에 하반기 포스터즈의 배당이 실시될 경우 이 금액만큼 지급할 현금 규모를 줄이겠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