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노희준 기자]전날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145억원 순매도로 출발한 개인은 장초반 매도폭을 확대했다.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을 소폭 넘기도 했지만 9시 40분께부터 매도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어 10시 16분께부터는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의 대결이 시작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11시 20분께부터 다시 매도세로 전환됐다.
소폭 순매수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9시 23분께 팔자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장초반 순매수를 나타내자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을 기대했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하나대투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어제 만기일 관련해서 이미 많이 털어냈기 때문인듯 하다”며 “추세전환이나 '사자전환'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조 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상황이 바뀐 게 별로 없다”면서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력한 게 나온 후에야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속에 '조직력'이 없는 개인들은 무너졌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개인은 30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매도폭을 확대하며 142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127억원 순매수다.
전날 외국인은 1조 262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1조 5559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들어온 개인 자금 성격을 이른바 ‘스마트머니’로 해석하고 있다. 장기투자 성향의 고액 자산가들은 아직도 관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이현규 센터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매수 의향이 많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관망상태다”며 “계속 기회를 보고 있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전날 대규모로 들어온 개인 자금은 장기 투자 성향보다는 스마트 머니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위기 전환 측면에서 개인의 매수세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은 외국인이 중요하다"며 "개인은 그렇게 많이 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급 분석에서는 외국인에 포커스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개인이 조직적인 매수세가 아니고 탄력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까, 외국인이 팔고 있다는 데 초점을 둬야한다"도 덧붙였다.
자금 성격에 대해 그는 "외국인 매도세는 유럽계 자금, 개인 매수세는 랩어카운트 자금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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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