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0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채무한도 조정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선호가 완화되면서 주가는 상승하고 채권 값은 떨어졌다.
10년만기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단기물금리 오름폭에 비해 장기물은 덜 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4bp 오른 3.75%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5%, 국고채 10년물은 4.17%로 전날보다 각각 4bp, 2bp씩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70%, 2년물은 3.85%로 각각 1bp, 3bp 올랐고, CD 91일물은 3.59%로 전장대비 보합이었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13틱 내린 103.28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3.3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28과 103.38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70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사와 증권사도 각각 938계약, 655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도 330계약을 순매수했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날보다 20틱 내린 107.14에서 마감했다. 전장보다 20틱 내린 10714에서 출발, 시가와 107.26사이에서 등락했다.
◆ 美부채한도 증액 가능성에 안전자산선호 완화
이날 채권은 약세였다. 미국 부채한도 조정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선호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는 전날보다 1.16% 상승한 2154.95에서 장을 마쳤다.
전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 장기물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국내 채권시장에 안전자산선호 완화로 작용했다. 또, 미국 하원이 국가 부채 법정 한도 상향조정안을 승인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채권 약세를 부추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물가차관회의를 물가장관회의로 격상시키라는 주문을 넣었다는 뉴스도 채권시장 내에 물가 경계감을 키웠다. 이에, 물가 관련 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더 올랐다.
여전히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시장에서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폭 축소 등으로 인한 선물 약세도 이날 금리 상승의 한 원인이었다는 게 시장 참가자의 전언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미국 부채조정안타결 가능성이 국내 채권시장 약세요인이었다"면서 "주식이 반등 하고, 채권은 소폭의 약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중내내 103.30선이 지지됐지만 장 막판에 매수가 좀 무너졌다는 관측이다.
그는 "아직 확정 안된 미국뉴스가 소폭 채권약세쪽 요인인데다 주식도 장중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소 부담이었다"며 "그동안 이어진 외인의 장기물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도 조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폭을 줄였다"며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베팅했던 외국인이 부채증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 순매수가 8만계약 정도에 달한 외국인의 최근의 매수세가 둔화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레벨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선물이 약해지며 현물도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수급이 너무 좋아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해도 금리가 단방에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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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