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재무상이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보다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 구두개입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작은 편으로 보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14일 기자들에게 "환율 움직임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채 한 쪽 방향으로 쏠려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곤란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 검토대상에 올린다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으로, 달러/엔은 78.70엔 대로 뉴욕시간 대보다 좀 더 하락한 상황이다. 초반에 78.62엔까지 밀렸다.
엔화는 최근 유로존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경제의 체력에 의문이 제기되자 안전통화로 쏠림 현상 때문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최근 엔화 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계속 비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개입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 개입에 나서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섣불리 도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
실제로 노다 재무상은 구두 개입 어조를 높이기는 했지만, 실제로 개입을 시사하는 "단호한 대처"란 표현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추가 양적완화 전망에다 무디스의 경고까지 겹치면서 미국 달러화가 다시 한번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무디스의 발표가 나온 뒤 아시아 외환시장 초반 유로/달러는 1.423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해 최근 저점인 1.3950달러 선에서 크게 반등한 모습이다. 1.43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
또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로 일시 0.8089프랑까지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0.8117프랑까지 낙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