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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모간 스탠리가 구글(GOOG)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 역시 645달러에서 600달러로 조정했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2008년 이후 구글의 이익과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 만큼 이번 투자의견 수정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를 포함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투자수익률(ROI)을 확신하기 힘들고, 투자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구글이 공격적으로 신규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임금을 포함한 각종 직원 보상을 확대하고 있고, 크롬과 그밖에 신규 상품에 대한 광고를 대폭 늘리고 있어 올해와 내년 EBITDA(법인세 감가강각 이자비용 차감 전 이익)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추진 중인 비즈니스가 단기간에 의미 있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클릭과 모바일 검색을 포함해 구글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규 비즈니스에 대해 월가는 높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모간 스탠리는 2012년 구글의 예상 순이익을 주당 34달러로 하향 조정해 시장 평균 예상치인 40달러 아래로 끌어내렸다.
지역 전자상거래와 소셜 네트워크 역시 수익성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모간 스탠리는 지적했다. 초기 시장 진입자들과 격한 경쟁을 벌여야 하며, 이에 따라 수익 창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모간 스탠리는 구글이 먼저 유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매출과 이익이 승자에게 집중되는 시장의 특성상 구글이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핵심 사업만큼의 EBITDA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 스탠리는 올해 구글의 EBITDA를 145억달러로 예상,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5% 가량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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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