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비전 제시, 2015년 1000만명 목표
[뉴스핌=배군득 기자] 다음달 1일부터 4세대 이동통신망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이 연말까지 30만 가입자를 확보, 2015년 1000만명을 목표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TE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4G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탄탄한 통화품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초기 이용자들의 통화품질에 대한 경험이 향후 LTE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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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30일 올해 말까지 LTE 가입자 30만명, 오는 2015년까지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이를 위해 서울 지역에만 안테나기지국(RU) 1772대, 디지털기지국(DU) 609대를 구축하고 서울에 이미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함으로써 인빌딩(In-Building), 지하 등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지난 28년간 800MHz 대역에서 축적한 망 구축 및 운용 노하우를 100% 활용하겠다”며 “기존에 구축된 800MHz 중계기를 100만대를 4G에 활용해 ‘차원이 다른’ 통화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 2013년에는 LTE 망을 전국(82개시)으로 확대한다.
또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Advanced를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2013년경 LTE망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약 3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 2015년에는 약 1000만명이 SK텔레콤 LTE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LTE 전용 단말기는 9월 초부터 올해 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이에 앞서 데이터용 모뎀 단말 USB와 라우터(공유기) 타입 2종을 선보인다.
9월에 출시되는 첫 LTE 스마트폰에는 4.5인치 이상 대형 LCD, 1.5 Ghz듀얼코어 CPU 가 탑재 된다.
관심을 모았던 LTE 전용 요금제는 모뎀 35요금제(월 3만5000원, 5GB 데이터 제공)와 모뎀 49요금제(월 4만9000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이 운영된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9월께 내놓는다.
한편 행사에는 한선교 국회 문방위 의원,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과 1세대 아날로그 통신에서 3세대까지 WCDMA까지 각 세대별 최장기 가입 고객, 통신장비 및 솔루션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1984년 아날로그 방식(1G)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한 이래 지금까지 탄탄한 통화품질로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SK텔레콤 4G LTE는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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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