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3월 대지진 직후 크게 줄었던 일본의 광공업생산이 두달 연속 증가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에 따른 생산 증가가 지수 회복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전력의 공급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5월 광공업생산지수가 88.8로 5.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5% 증가율을 넘어서는 것으로, 일본 대지진 이후 위축됐던 광공업생산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번 지수 결과는 월간 상승률로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판단 기조를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상향 수정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전히 생산 수준은 낮게 정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회복이 예상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4월 광공업생산 현황에서 세부적으로 출하지수는 87.2로 전월대비 5.3% 상승했으며 재고지수는 103.2를 기록, 5.1% 올랐다. 재고율 지수는 118.7로 전월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의 신케 요시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자동차 산업 부문의 공급망 붕괴가 빠르게 복구되며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력공급 부족이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란 염려가 있었으나, 산업생산의 회복 추세는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케 이콘은 "경제 상황이 V자 형태의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길게 보면 전력공급난은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잠재성장률을 짓누를 수 있는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지야스다 생명의 고마다 요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전력 부족이 예상돼 기업들은 조심해야한다"면서도 "전력 문제는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은 것 같으니 여름에는 일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진 뒤 9월부터 강하게 회복되면서 경제를 다시 회복 궤도로 올려 놓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향후 광공업생산 전망 조사에서는 6월에 5.3% 추가 상승한 뒤 7월에 0.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5월 결과도 제조업체들은 8.0% 증가율을 전망했지만 이 기대치에는 미달했고, 6월 전망치는 지난달 조사 때의 7.7%에서 후퇴한 것이다.
또 7월에 다시 0.5% 증가하는데 그친다면 여전히 대지진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힘들며, 당분간 재난으로 발생한 간극은 채워지지 않은 채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IFR마켓의 조지 워딩튼 분석가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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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