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수 200만 돌파하며 회복 조짐
- 일부 부진한 계열사 정상화 시켜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교육기업인 대교가 실적 부진을 씻어내고 올 하반기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교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매출액은 21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성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8%나 줄어든 81억원에 불과했다.
주력사업인 학습지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기업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 대상자인 영유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회원 중 학원으로의 이탈 수요도 적지 않다. 학습지 시장이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이 약 1.8%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진의 한 이유다.
이러한 업황 부진 속에서 업계 1위 대교는 자기주도학습인 눈높이러닝센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약 450억원이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 500호를 오픈한데 이어 연말까지 600호 이상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신 주력사업인 러닝센터는 지난 2009년 도입한 사업모델로 학습지 교사가 1대 1로 방문해 진행하던 그동안의 학습방법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교사를 찾아오게 한 것이다. 학생들이 매일 일정분량을 학습하고 오답 노트를 정리하는 등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형성할 수 있게 돕고,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같은 런닝센터 확대에 힘입어 눈높이사업부 회원 수는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 올 초 180만 회원에서 현재는 200만 회원을 돌파했다. 교사수수료율도 러닝센터가 방문채널보다 평균 4~5% 낮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반가운 부분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된다는 점도 회원 수 확대에 긍정적이다.
다만 매출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방과후 학교' 사업은 지난 1분기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3억원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이 요구된다.
또 지난해 9월 도서유통회사인 온라인서점 리브로를 영업 양수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2억원으로 부진한 상태다.
대교 관계자는 “눈높이러닝센터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어 점포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면 올해 예상 매출액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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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