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시스와 KT테크가 비슷한 시기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이동통신 시장 내 주도권을 다투는 SK텔레콤과 KT의 날카로운 신경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대리전쟁의 모습을 띠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시스와 KT테크의 경쟁구도는 사실상 지난해 10월부터 점쳐져 왔다. SK텔레시스가 '리액션'을 내놓자 뒤이어 KT테크가 '테이크' 출시로 맞불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불과 한 달 차이로 스마트폰 시장에 먼저 발을 디딘 것은 SK텔레시스지만, 이후 KT테크는 총 4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아 2종의 기기를 출시한 SK텔레시스보다 라인업 구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들의 경쟁구도는 국내 단말시장의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팬택의 양강구도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계열사인 SK텔레시스는 조인성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 '윈(WYNN)'을 출시했고, KT의 자회사인 KT테크는 '테이크 야누스'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둘은 공통분모가 많아 자연히 경쟁 2라운드를 맞게됐다. 이통사와의 연관성이라는 특징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점, 또한 스마트폰 시장의 후발 주자라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SK텔레시스의 '윈'은 스마트폰의 고질적 문제인 베터리 지속력을 해결, 반나절 밖에 가지 않는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최대 3일까지 베터리가 지속돼 베터리 수명의 절대강자로 인정받았다.
KT테크의 '테이크 야누스'의 경우, 세계최초 1.5Ghz의 듀얼코어 탑재와 듀얼 스크린으로 일찌감치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베가레이서에 비해 브랜드 명성이 부족해 판매율은 저조하지만 비슷한 사양에 저렴한 출고가로 속도감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에는 충분했다.
이 둘은 서로를 의식하듯 스마트폰의 스펙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테이크 야누스'는 쌍둥이 소비자에 한해 스마트폰 판매 최초로 1+1 행사를 실시하고, '윈'은 여행상품권 및 호텔 상품패키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포스트 갤럭시S2라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이 두 기종은 브랜드 명성 대비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직 출시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기종들이니만큼, 평가는 이르지만 두 기종 모두 스펙에서는 어느 기기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
또다른 업계관계자 역시 "이미 사양에서는 두 기기 모두 점유율 60%를 육박하는 갤럭시S2 못지 않다"며, "결국 이들의 싸움은 소프트웨어 등 구동 측면이나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상승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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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