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그리스 지원 방안에 "의견 일치"
*美 5월 경기선행지수, 예상 상회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지수 하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하방영역으로 처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주간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난 반면 나스닥지수는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지원안에 개략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과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호재로 작용하며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이 전일 부실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실적 전망을 축소한 여파로 기술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를 하방 영역으로 몰아넣었다.
장 막판까지 심한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36% 오른 1만2004.36, S&P500지수는 0.30% 전진한 1271.50, 나스닥지수는 0.28% 내린 2616.48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 S&P500지수는 0.04% 올랐으나 나스닥지수는 1% 떨어지며 흐름을 달리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3.87% 내린 21.8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일 3월 중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뒤 이른바 '비엔나 이니셔티브'에 바탕해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구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프로그램 합의를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늦어도 7월에는 그리스 구제협상이 타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사르코지는 "날짜를 못박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가능한 빨리 움직이기를 원한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그리스 문제에 있어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엔나 이니셔티브는 지난 2009년 2월 서유럽 은행들이 동유럽 현지법인 은행의 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서유럽 은행들과 국제기구 간에 이루어진 합의로 그리스에 적용될 경우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채무상환을 연장해주게 된다.
이와 함께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총리는 17일 재무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통해 거센 저항을 받고 있는 경제개혁안의 추진에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걸었다.
베이커 애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담당자인 킹 리프는 "어제는 그리스 시나리오가 '리먼 브러더 2편'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모두가 겁을 집어먹었고 오늘은 유럽 지도자들이 신용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는 안도감에 시장이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은 글로벌 경제 침체를 초래하는데 기여했으며 투자자들은 그리스 구제안이 타결되지 않아 부채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와 유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의 부진을 주도한 RIM은 21.45% 폭락한 27.75달러로 마감했다.
최소한 15개 투신사들이 RIM의 주가목표를 하향 수정했고 또다른 5개사가 투자 의견을 낮췄다.
칩 제조사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2.38%, 마벨은 4.21% 후퇴했다.
시스코는 0.53%, 인텔은 1.07% 밀렸고 애플은 1.51% 주저앉은 320.26달러를 마크하며 올 들어 최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선물이 배럴당 1.94달러(2.04%) 빠진 93.01달러를 찍으며 종가 기준으로 2월18일의 86.20달러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자 항공주가 일제히 이륙했다.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은 5.81%, 델타항공은 1.91%, 사우웨스트항공은 1.58% 올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했다.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수정치에서 0.8% 오른 11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망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발표된 4월의 0.3% 하락에서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 6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71.8로 직전월인 5월의 최종치 74.3에서 상당폭 후퇴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도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소폭 하락했다. 12개월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5월의 4.1%에서 6월 4.0%로 하락, 지난 2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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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