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5월 주택착공 증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2년래 최저 수준
*그리스 부채 위기 불확실성 가중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과 최근의 가파른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사이에서 출렁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실업지표와 5월의 주택착공/건설허가 지표는 시장을 지지했으나 거의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연준의 6월 제조업지수는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지수 선물과 주가지수 옵션, 개별 주식 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의 6월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을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다우지수는 0.54% 오른 1만1961.52, S&P500지수는 0.18% 전진한 1267.64, 나스닥지수는 0.29% 후퇴한 2623.70로 장을 접었다.
위든 앤 컴퍼니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브 록드만은 "과매도 상태에 빠진 시장에 예상보다 개선된 주간실업지표가 나오면서 반등세를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1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6000건 감소하며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2만7000건에서 42만건으로 7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미국의 대서양연안 중부 지역 제조업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마이너스 7.7을 기록, 5월의 3.9에서 대폭 하락하며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작성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39%(종가: 48.41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휴렛-패커드는 2.07%(34.97달러)오른 반면 알코아는 1.14%(14.79달러) 내렸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업종 중 기초 소재주와 기술주는 전진한데 비해 필수 소비주는 밀렸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6.61% 급등한 22.73을 찍었다. 이 지수는 이날 지난 3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작성했다.
그리스 부채위기는 이날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은행들의 그리스 부채 노출 규모는 대부분이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그리스 부채위기 해소안 부재로 시장의 유동성에 주름이 잡힐 것으로 우려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구제안이 일부 유럽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사이의 이견으로 교착상태를 보이자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사태에 빠지며 유로존 주변국들로 위기를 전파할 가능성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내핍조치에 반대하는 폭력시위가 열린 가운데 거국내각을 구성하자는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제안은 야당에 의해 거부됐고 여당 의원 2명의 탈퇴로 긴축안의 의회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내핍안은 집권여당내에서 5표가 이탈할 경우 통과가 불확실해진다.
한편 씨티그룹은 해커들의 전산망 침입으로 영향을 받은 고객들의 수가 당초 추정치보다 두 배가량 많은 36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후 0.97%(37.63달러) 빠졌다.
캐피털 원은 ING의 미국 온라인 뱅크인 ING 다이렉트 인수 입찰에 성공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2.36%(49.00달러)올랐다.
무디스는 라자드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증립'으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4.82%(38.27달러) 밀렸다.
기술종목들 중 휴렛-패커드는 2.07% 상승한 반면 오라클은 1.16%(30.80달러) 내렸다.
휴렛-패커드(HP)는 오라클이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이타늄(Itanium)의 개발 중지를 결정한 것은 계약위반이라며 이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오라클을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 제소했다.
HP는 소장을 통해 "오라클이 인텔의 이타늄 프로세서로 구동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이 프로세서를 장착한 자사 컴퓨터 서버 고객들이 곤경에 처하게 됐다" 주장했다.
FBR은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주가 목표도 27달러에서 26달러로 축소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운영사인 크로거는 경비절감과 판매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실적을 올리며 4.53%(23.99달러) 올랐다.
이날 나온 또다른 경제자료인 미국의 5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월간 3.5% 증가한 56만호를 기록하며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54만호를 상회했다.
5월 건축허가건수는 8.7% 증가한 61만2000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55만8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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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