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이 당분간 '소프트패치(soft patch, 일시적 경기 둔화)'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출을 줄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블딥(double dip, 이중 경기침체)' 우려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5월 소매판매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의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당초 0.4%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가 2.9%나 감소하며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으나, 이를 제외한 부문의 판매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여파에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했으나 다른 분야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소매판매 결과는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역시 자동차 생산 감소와 매출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디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패닉 상태가 아니다"라며 "올해 하반기 소프트패치 국면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논평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oNY)의 선임 통화전략가 마이클 울포크는 "5월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달 지표에 비해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 국면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4월 지표가 하향 수정된 데 반해 5월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이것은 이번 소프트패치 국면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로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0.1% 상승할 것이라던 전망을 웃돌았으나, 0.8%나 뛰어 올랐던 지난 4월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완만해진 것이다.
식료품 가격 하락과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데 힘입어 생산자물가는 10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초 갤런당 4달러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3.78달러까지 떨어지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상황.
존핸콕파이낸셜서비스의 빌 체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가솔린 가격 하락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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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