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적자 예상외 감소,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증가
*PHLX 반도체지수 핵심 지지선 유지
*주식옵션 풋-콜 비율, 18개월래 최고 수준...시장 약세 신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양호한 무역수지 지표에 힙입어 6거래일간의 하락흐름에서 탈출하며 6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수출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경기 회복 둔화우려를 완화하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지난 6일간의 내림세로 과매도 상태에 빠진 시장을 밀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장중 1% 이상 뛰는 등 모처럼 신바람을 내며 0.63% 전진한 1만2124.36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1289.00, 나스닥지수는 0.35% 오른 2684.87로 장을 접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지진과 쓰나미 및 원전 방사능 위기 여파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25% 격감하는 등 전체적인 수입이 크게 줄어든데 비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에 비해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4월의 수출 약진으로 2분기 GDP 전망치가 상향수정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지진과 미국 무역수지 사이의 연관성은 최근 경제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미국경제가 이중침체를 향해 진행중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가뭄 끝의 단비같은 양호한 거시지표의 영향으로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대 블루칩 가운데 듀폰은 1.45%(종가: 50.46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셰브런은 1.28%(101.23달러), JP모간은 1.46%(40.98달러) 전진한 반면 버라이존은 0.64 %(35.67달러) 후퇴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업종 중 경기동향에 민감한 에너지주와 기초소재주,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의 지원하에 S&P기초소재지수는 1.58%, 에너지지수는 1.24% 전진했으며 6월 들어 5% 이상 하락한 모간 스탠리 순환업종지수는 1% 올랐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되살아난 위험선호성향을 반영하며 장중 7.7% 급락, 3월21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작성한 후 5.43% 떨어진 17.77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일련의 실망스런 지표들로 낙관론이 비집고 들어설 공간이 별로 없다며 S&P500지수가 3월 저점을 재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LPL 파이낸셜의 투자 전략가겸 이코노미스트인 존 캐널리는 앞으로 몇 주간 S&P500지수는 1250선을 시험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나쁜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지지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ITG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스티브를리츠는 "6거래일 속락한 시장은 반등 빌미를 찾고 있었고 무역적자축소 소식이 재료를 제공했다"며 "단 하루의 상승으로 약세장이 끝났다는 결론을 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주식옵션에 대한 풋/콜 비율도 전일 종가기준으로 18개월래 고점에 머물며 시장 약세기조를 보여주었다.
풋/콜 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하락을 예상해 적극적인 헤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HLX반도체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에서 벗어나며 지난 3월의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410 위에 머물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전일 주요 고객인 노키아의 핸드폰사업 부진을 이유로 실적전망을 축소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0.73%(32.91달러) 전진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구미를 반영하며 스토리지 메모리 하드웨어 및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퓨전- i0는 거래 첫날 IPO가격인 19달러에서 18.4% 급등한 22.5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인터넷게임업체인 타오미는 거래 첫날 8.6%(8.23달러) 밀렸다. 이는 최근 회계 스캔들과 관련, 감독당국이 미국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직전주 대비 1000건 늘어난 42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만 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다.
4월 도매재고도 전월비 0.8% 늘어난 4472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1%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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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