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경제는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 상의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회복세가 장기 성장 추세선을 명백하게 밑돌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 관계자가 지적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만찬 강연을 통해 "대규모의 경제적 간극(slack)이 존재하고 또한 저조한 임금 여건이 상품가격 상승세와 상대적인 균형을 맞추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아직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택투자가 당분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앞으로 미국 경제는 좀 더 수출과 투자가 견인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글로벌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전 경기가 자산가격 상승과 손쉽고 저렴한 신용, 과도한 금융부문 실적이라는 불안정한 기초에 놓여 있었다면, 앞으로 경기 순환은 이보다는 좀 더 안정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는 통화정책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 필수적인 이행기에 대한 지원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더들리 총재는 주장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의 폭발적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판단에 대한 근거가 있다"먼서, 그 한 가지 근거로는 가계와 기업이 높은 식량 및 에너지 가격에 직면해 태도를 바꾸면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들었다.
더들리 총재는 또 세계 저축 과잉이 미국 재정적자를 쉽게 메워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경기 회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인 재정 건전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점을 완전하게 약속하며, 또한 달러화의 구매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것이 미국 경제 성장과 안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신흥시장의 임금 상승이 미국 수입 물가 및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쉽게 낙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인식한 듯 "이 같은 정책이 신흥시장 경제의 자산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을 강화했을지 몰라도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단호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했다"고 방어에 나섰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세계경제와 금융시스템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붕괴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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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