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 독추체제로 굳어지면서 경쟁사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나마 팬택은 ‘베가 시리즈’로 당초 목표로 내세운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과 스마트폰 시장 2위를 탈환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듀얼코어를 장착한 ‘옵티머스 시리즈’를 야심차게 내놨음에도 시장에서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가 어떻든 실적하락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운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판매 점유율에서 점차 비중을 높여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LG전자에서도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휴대폰 공급량에서 이미 60% 이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여전히 3위에 머물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내걸은 ‘독하게 살아남겠다’는 경영체제에서도 스마트폰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단말기도 중요하지만 운영체제(OS) 의존도가 높은 만큼 소비자들이 LG전자 스마트폰에서 차별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단기적 성과를 내기보다 장기적 전략이 수립돼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사양이 높아졌다고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파악해야 한다.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내놨음에도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가 단말기 성능을 이동통신망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LG전자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상승했지만 스마트폰만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부진의 원인을 전반적으로 다시 파악해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제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마케팅에 대한 재정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선 영업점의 경우 최근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블랙 등의 수요가 꾸준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기종은 ‘갤럭시S2’라는 것. 팬택 베가 레이서 역시 재고가 부족해 최소 2~3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LG전자 스마트폰은 ‘차선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한 영업점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은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좋은 제품임에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부족하다”며 “수요는 꾸준하지만 경쟁사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과 비교할 때 LG전자는 조금 소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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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