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콘텐츠 등 독자기술 개발 주력
[뉴스핌=배군득 기자] 스마트폰이 듀얼코어, 4.3인치로 트렌드가 옮겨가면서 제조사들이 저마다 차별화와 아이디어를 내세워 소비자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단조로운 디자인과 운영체제(OS)가 불가피한 스마트폰의 특성상 작은 것 하나라도 튀어야 산다는 생존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별화를 위해 독자 기술을 개발하는 등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LG전자 옵티머스 3D, 팬택 스카이 베가 레이서, HTC 센세이션. |
LG전자는 스마트폰 최초로 3D 영상이 가능한 옵티머스3D를 내놨고, 팬택 역시 3D 입체음향과 시크릿뷰를 탑재하며 기존 제품과 다른 성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HTC 센세이션도 독자적인 사용자 환경을 토대로 ‘쉬운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부각 시켰다.
LG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위키튜드(Wikitude)’와 손잡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에 3D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탑재했다.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한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위키튜드 3D’ 서비스를 완벽히 지원해 안경을 끼지 않고도 실감나는 3D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
박종석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장은 “특화된 콘텐츠를 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옵티머스 3D를 통해 차별화 된 모바일 3D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공개한 팬택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기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액정화면에 붙여야 했던 보안필름 대신 스마트폰에 시크릿뷰를 탑재, 간단한 설정만으로 화면 보호가 가능하다.
또 음향의 공간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3D 입체음향을 채택,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20일 선보인 HTC 센세이션은 최신 영화와 TV쇼 콘텐츠를 제공하는 ‘HTC 와치’가 눈길을 끈다. 콘텐츠가 모두 다운로드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운영체제보다 기능으로 승부하면서 제조사간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작은 부분까지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는 제품이 선택을 받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