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체어맨H 뉴 클래식을 출시하면서 대형차급 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8년 만에 돌아온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곳곳에 진보된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대형차 시장 석권의 꿈을 꾸고 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체어맨H 뉴 클래식 계약대수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해 24일 기준 400여대다. 기존 체어맨H가 월 200대 안팎으로 판매된 것을 감할 때 출발이 좋다.
1세대와 2세대 체어맨으로 검증된 동력 성능을 비롯해 체어맨W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바꾼 디자인 요소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 럭셔리 디자인 지향..인테리어 개선
체어맨H 뉴 클래식은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는다.
단적으로, 인위적이기 보다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해 대형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갖췄다.
리어램프에 최근 유행하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한 메이플 우드그레인 장식은 실내가 확장된 듯 한 느낌을 준다.

또, 스위치류와 에어벤트 등에 크롬 라인을 적절하게 장식해서 최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40~50대 중장년층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체어맨W에 적용한 조향 장치도 달았다. 속도감응형 기능을 비롯해 스티어링 휠의 진동을 줄이고,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겨울철 쾌적성을 위해 스티어링 휠 히터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노약자나 여성운전자의 제동압력을 감안한 HBA, 언덕길 등 정차 시 밀림을 방지해주는 HSA, 급제동, ABS 작동시 후방 차량에 경고를 주는 ESS 등 다양한 첨단 안전시스템이 경쟁력을 높인다.
◆ 검증된 '벤츠 엔진'..가격 경쟁력 '굿'
체어맨H의 특징으로 '벤츠 엔진'을 빼놓을 수 없다. 라인업은 500S와 600S 두 가지로 각각 2.8, 3.2 직렬 6기통 실키 식스 엔진을 얹었다. 부드럽고 진동이 매우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0S 모델 성능은 최고출력 200마력/6600rpm, 최대토크 27kg·m/4600rpm이다. 600S 모델은 최고출력 222마력/6600rpm, 최대토크 31kg·m/4600rpm을 낸다.
판매 가격은 500S 모델이 3990만~4495만원이다. 600S 모델은 4510만~4695만원이다. 브라운 컬러 가죽시트를 적용한 브라운 에디션 모델은 500S가 4340만원, 600S가 4560만원이다.
이 같은 가격은 동급 국산차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충분해 보인다. 기아차 오피러스의 가격대는 3590만원~5160만원.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4310만~6290만원이다.
다만, 5단 변속기의 체어맨H에 비해 오피러스나 제네시스가 6단과 8단 변속기를 채용하는 등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선택 기준은 분명해질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1호차 출고 후 판매 대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6월 말까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체어맨H 뉴클래식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시승 후 응모권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지역별 최고급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테라피 이용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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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