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 5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20일 채권시장은 대내외 재료가 상충하며 전강후약의 모습을 띨 전망이다. 다만 전날 시장에서 확인됐듯 특별한 재료가 없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과 외국인의 움직임은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하게 나온 점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며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을 이끌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불안이 미칠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점도 '불확실증가 및 통화정책 우려완화'로 연결되며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열린 금융협의회에 앞서 유럽 재정 문제에 대해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합해서 5%도 되지 않지만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중이 크지 않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던 기존의 입장보다는 우려가 다소 커진 듯하다.
전날 국채선물시장에서 103.40선에서 대기매수가 확인된 점도 채권시장의 강세를 지지한다.
다만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일단락됐다고 보면 매수주체의 부재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전날 9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이날 추가매도에 나선다면 약세를 피하긴 어려울 듯하다. 반대로 재차 순매수에 나선다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전날 장막판의 되돌림을 이끌었던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밤사이 안전자산 선호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실적개선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 반등의 가능성을 높인다.
방향없는 장세가 지속되다 보니 투자자들이 포지션 구축을 통한 오버나잇보다는 데이트레이딩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날 장 마감이후 한은은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20%씩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외은지점은 기존 250%에서 200%로, 국내은행은 현행 50%에서 40%로 선물환포지션 한도가 줄게된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듯하다. 시장참가자들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인데다 1개월간의 유예기간과 기존 거래분에 대한 예외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모멘텀 부재에 따라 국채선물은 미국금리와 국내증시 동향에 연동되면서 소폭의 변동성을 보일 뿐,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장중 시장미결제의 급증/감을 통해서 확인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사상최대치에 육박해 있는 외국인의 전일 매도전환이 추세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선물시장의 매수주체 부재를 유발해 가격상단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일 국채선물에 대해 그는 "뉴욕증시가 실적개선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채선물은소폭 하락으로 개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기수요 유입으로 2거래일 연속 5일선의 가격지지가 확인되고는 있으나, 가격상단에서의 매물압력 역시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등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캐리를 노린 매수세 유입이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채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와 기존주택판매 부진에 따라 강보합세를 연출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컸다는 점도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금일 채권시장은 우호적 대외환경과 전일 막판 강세분위기를 이어가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이 재차 선물 순매수에 나설 경우 숏이 깊은 국내기관의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숏 손절이 유발될 경우 예상외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채선물 기준 103.40에서는 대기매수가 103.60에서는 가격부담이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결국 이 박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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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