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1분기 가전업계의 수익률 악화 원인으로 작용했던 강판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부담이 적어도 2분기, 길게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월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가격을 보면 구리는 톤당 9500달러, 알루미늄은 톤당 2700달러 선을 나타냈다.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구리가격과 알루미늄 가격은 각각 30%, 20%대로 급등했다.
6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예년 수준을 찾는 시점은 6월 이후일 것으로 예측된다. 6월은 미국 제2차 양적완화 정책을 마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원자재가 상승은 중국발 대량 수요와 함께 투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경제 개발 중인 중국 수요는 줄어들지 않겠지만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 유동성 자금 회수가 이뤄져 투기 수요가 줄어들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투기 수요가 6월 이후 줄어든다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가 체감하는 원자재 가격 부담 해소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현물 가격은 전월 선물 가격에 따른다. 7월 선물가격이 하락하더라도 8월은 돼야 현물가격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게다가 가전업계가 현물 이외에 선물을 구입한 부분에 있어서는 9월 이후나 돼야 원자재 가격 부담이 해소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 원자재 부담이 있었음에도 글로벌 가전 경쟁 심화로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2분기에는 가격을 소폭 상승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만큼을 반영하긴 힘들 것”이라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토로했다.
게다가 동일본 지진으로 재건 수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원자재 가격 상승 요소는 산재해 있다. 때문에 가전업계에서는 원자재 선물가격이 떨어져도 체감하는 데는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구리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더라도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부담이 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미국 제2차 양적완화정책이 끝나는 6월이 지나 투기 수요가 빠져야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동일본 지진에 따른 수요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일본발 수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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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