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듣고 말하는 휴대전화 시대에서 보고 즐기고 느끼는 스마트폰 시대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AMOLED 업계도 발빠른 전략 마련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우수한 감성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 AMOLED를 모바일 제품에 메인디스플레이로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기기가 새로운 수익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사장 조수인)는 AMOLED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양산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 온 협력회사와 적극적인 상생협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은 개별 기업간 경쟁에서 대기업과 협력회사가 연합한 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변화한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혼자서 개발, 제조, 판매까지 다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대기업 기술 환경과 중소기업 개발력을 결합할 수 있는 강력한 협력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해졌다.
올해 초 취임한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협력회사와 신뢰가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만큼 AMOLED 사업이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핵심 후방 산업군인 소재, 장비분야 동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개발, 제조 등 총체적 현안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동반성장데이’를 통해 협력회사와 상생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반성장데이’ 프로그램으로 CEO가 직접 협력회사를 방문해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라인을 점검하는 등 현장을 통한 협력회사와 소통에 나섰다.
지난달 처음 시작된 동반성장데이는 조수인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협력회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소통의 장(場)’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를 통해 부품, 장비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라인 투어, 협력회사 경영 현안을 총체적으로 공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말까지 20여개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방문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AMOLED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강소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 뿐 아니라 비거래 회사까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과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크레파스(CrePas Creative PartnerShip) 프로그램’, 중기청과 공동으로 ‘R&D 협력펀드’등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동반성장 네트워크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파스 프로그램은 파트너로 선정된 회사들은 아이디어 성격에 따라 무보증, 무회수 ‘R&D Fund’ 자금지원, 국책과제 선정, 특허 취득 등 각 부문별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원을 받아 자체 기술 아이디어를 조기에 신규매출로 사업화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과제 접수 상시 운영과 비거래회사에도 문호를 확대 개방해 한국 AMOLED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국내 AMOLED 장비업체들은 크레파스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AMOLED를 양산했을 당시 식각장비, 결정화장비, 검사기 등 핵심장비 대부분이 외산(外産)업체 였다. 국내 업체들이 장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도 판로가 없으면 개발 투자금 회수가 힘들다는 불안감에 R&D보다는 기존 제품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외산 업체에 뒤쳐진 국산 장비 기술과 AMOLED 산업 환경 확대를 위해 크레파스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 힘썼다.
검사장비 국산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AMOLED용 검사장비는 기존 LCD 검사장비와 달리 미세한 마이크로 단위 검출력이 필요해 전량 외산에 의존해야 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OLED용 검사 기술 확보를 위해 NCB네트웍스와 AOI 검사장비 개발 과제를 추진했다. NCB네트웍스는 삼성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주 1회 핵심 엔지니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검사장비 기능과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상품화에 성공한 사례다.
조 사장은 “협력업체와 신뢰 관계 구축에 따라 기업 품질과 경쟁력이 크게 좌우된다”며 “지속적으로 공동 과제 점검과 혁신적인 아이템 발굴을 통해 창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