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개선 등으로 뉴욕주가가 상승하고 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하락하는 등 위험거래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다시 원화매수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또 전날 금통위에서 확인됐듯이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속에서 원화 저평가, 물가 부담에 따른 당국의 원화절상 용인 기대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08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왔던 경험칙이 작용,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수급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1087.60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약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강보합권으로 마감하고 역외환율이 소폭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0.80원 하락한 1087.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087.90원이며 저점은 1086.00원이다.
1090원 위에서는 고점 매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포진하고 있지만, 레벨 부담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을 저지하며 변동폭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적자 감축안으로 인해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할 조짐이며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현재 1088.1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하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선물 4월물은 1088.70원으로 출발한 이후 1088.80원을 고점으로 찍은 뒤 1086.20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보이며 현재 4950계약, 개인이 36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증권선물이 9250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212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2120.91로 전날보다 1.01포인트, 0.0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억원, 7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추가 랠리가 힘에 부친 만큼 모멘텀을 기다리며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환율의 하락 재료가 여전하지만 1080원대 후반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늘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 보다는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조심스런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