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양호한 실적 불구 배당금 관련 CEO 발언에 하락
*오바마 "부유층 감세 추가 연장 하지 않을 것"
*연준 베이지북 "미국 경기 꾸준히 개선"
*리버베드 등 기술주 선전하며 나스닥지수 견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적자 감축안과 미국 경기동향을 평가한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 발표에 힙입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JP모간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지속력을 갖지 못한 단발성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막판까지 하방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나스닥지수는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0.06% 오른 1만2270.99, S&P500지수는 0.02% 전진한 1314.41, 나스닥지수는 0.61% 상승한 2761.52로 장을 막았다.
다우 구성종목들 가운데 캐터필러는 0.99%(종가: 107.63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내렸고 크래프트는 0.81%(32.40달러) 오른 반면 보잉은 1.3%(72.13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8%(13.27달러) 내렸다.
S&P500 핵심 종목 가운데 기술주와 유틸리티주는 오른데 비해 자재주와 금융주는 내렸다.
기술적 측면에서 S&P500지수는 상대적인 단기성과를 보여주는 일일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divergence)가 3월말 이후 처음으로 매도 신호를 보내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0.99% 밀린 16.92로 내려섰다.
미국 2위의 대형은행인 JP모간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초반 상승장세를 이끌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이 소매금융 부문의 일부 취약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0.84% 후퇴한 4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딧 아그리콜의 분석가인 메이요는 "JP모간의 실적은 신용수축이 진행중이라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배당금 인상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JP모간 최고경영자의 발언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JP모간의 주가흐름을 쫒아 은행주들이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웰스파고는 2.29%(30.68달러), PNC 파이낸셜은 0.93%(62.54달러), 씨티그룹은 1.1%(4.50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8%(13.27달러) 밀렸다.
금융주와는 대조적으로 기술주는 선전했다.
구글은 목요일(1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99%(576.28달러) 상승했다.
같은 종목에 속한 리버베드 테크놀로지는 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놓으며 12.35%(34.74달러) 급등, 나스닥지수를 상방영역에 눌러앉히는 데 앞장섰다.
중국 핸드폰제작사인 줌 테크놀로지는 퀄컴과 반도체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한 후 31.45%(4.075달러) 전진했다. 이 계약에 따라 줌 테크놀로지는 퀄컴의 반도체 특허기술을 이용한 3G 상품의 개발과 판매가 가능해졌다.
알코아의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며 지지부진하게 출발한 어닝시즌은 후속타자인 JP모간마저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도 트집을 잡히면서 불안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LPL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프 클라인토프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았다"며 "시장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보합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상당한 변동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닝시즌 동안 상품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영업전망에 미칠 영향에 관해 기업들이 무슨 말을 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앞으로 12년 이내에 미국의 재정적자를 4조 달러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2015년에는 재정적자를 GDP의 2.5%, 2020년말까지 2%선으로 억제하고 전임 부시 행정부시절에 제정된 부유층에 대한 감세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의 재정적자 감축안은 또 2023년까지 국가안보와 관련이 없는 임의지출(discretionary spending)에서 7700억 달러를 덜어내고 2023년까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서 4800억 달러를 절감하는데 이어 2033년까지 이 부문에서 최소한 1조 달러를 추가 삭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국내 경제가 지난 한달간 제조업을 중심으로 계속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들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연준은 이날 공개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많은 지역 연준들이 경기 개선 정도가 완만하다고 지적했으며 대부분의 지역 연방은행들은 경기 개선흐름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캔사스시티 연준은 경제 성장세가 확고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사실상 모든 지역의 제조업이 꾸준히 개선되는 등 제조업이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으며 고용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도 자주 접수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어 임금 인상 압박은 대체로 약하지만 상품가격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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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