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이 다음주 구체화될 전망이다. 매각방법에 대해 좀더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는 계획으로 신주인수를 통한 매각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일 한국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현대건설 매각종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반도체 M&A에 대해 "주관은행과 협의해 다음주에 주주협의회를 열고 빠른 시일 내에 공개매각 절차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항은 주주협의회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매각방법에 있어서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는 것이 정책금융공사의 기본 방침이다.
유재한 사장은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는 과정에서 좀더 유연한 매각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컨대 기존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방안이겠지만 신주를 인수해서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년에 그걸 하고 정관을 개정해서 신주인수를 통해 제3자 인수가 가능하게 했다"며 "기존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또 하나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구주를 매각하지 않더라도 신주발행을 통해 능력있고 의지있는 기업이 신주를 인수해 주인이 된다면 하나의 성과라는 판단이다.
유 사장은 신주인수 매각방식을 생각해낸 배경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15% 뿐인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더 이상을 원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주인수얘기가 나온 것이 말하자면 매각의 유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게 인수하고 나서의 불안문제"라며 "인수까진 좋은데 인수하고 나서 돈을 더 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 하는 부담을 갖은 데가 많다"고 전했다.
신주를 통해 재무구조를 확실히 개선할 수 있는 만큼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인수자들의 장기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그런 방법으로 확실한 주인이 나타나면 채권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주 얘기가 나오면 하이닉스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편으로는 주식수가 늘어 마이너스 효과가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무구조가 건전해질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중립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유 사장은 "신주발행이 하나의 안일 뿐"이라며 "그것을 포함하는 방법을 생각 중인 것 이고 결정된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신주인수와 구주매각을 병행할 수도 있다"며 "원매자가 있다면 그들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고 어느 방식이 좋다 나쁘다라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재한 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능력있고 의지있는 기업이 와서 제대로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다음 달 매각공고 가능여부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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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