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하이닉스 권오철 사장(사진)이 일본 지진 여파가 장기화가 반도체 시장 전체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권 사장은 30일 이천 본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는 저점을 찍은 상태여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일본 지진여파가 장기화되면 세트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화 시점은 앞으로 1~2개월을 제시했다. 이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컴퓨터,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예비 물량이 충분한 상황이어서 이를 통해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사업 운영에 영향은 없지만 대표적인 일본 반도체 웨이퍼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29일 취임 후 가진 첫 주주총회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창사 이후 첫 주주 배당에 대해서는 하이닉스가 현금 흐름이 원활하고 향후 사업성이 밝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회사는 투자수요가 많은 회사다. 메모리 반도체 자체가 자본집약적”이라며 “재투자 원칙으로 하되 지난해처럼 성과가 나온다면 다음에도 주주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D램 시장이 원만한 회복기에 진입했지만 일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변수다. 특히 낸드(NAND)는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아 가격 올라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사장은 “하이닉스의 중장기 전망 밝다. IT기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메모리 사용량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신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원가경쟁을 벌여 온 반도체 시장도 다양한 제품과 신기술 바탕으로 한 부가가치 경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