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일본지진 이후 국내증시가 회복하면서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주들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증시 버팀목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10만원에서 지난 29일 20만70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며 일년사이에 두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기아차 역시 지난해 3월 15일 2만850원이었던 주가가 30일 장초반 6만8700원을 기록,수익률 3배이상의 놀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이와 관련된 현대기차아 그룹주들도 수혜주로 떠오르며 신고가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장중 현대제철은 14만5500원, 현대하이스코는 3만1450원, 현대위아 7만81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다소 등락이 엇갈리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엔진이 뜨겁게 달궈진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일본의 지진등 여러 악재속에서도 꾸준하게 실적 향상을 이뤄내며 위기에서 더욱 더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 중심에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 초 정몽구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여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이같은 정 회장의 발언대로 현대기아차는 위기 이후에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일본의 지진피해로 인한 생산차질 현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MS(시장점유율)의 비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NH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미국의 IHS automotive 조사기관에 의하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2011년 연간으로 최대 500만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며 "오히려 현대차그룹의 생산차질이 없다고 가정하면 현대차그룹의 2011년 글로벌 MS는 기존 8.4%에서 8.9%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긍정적 영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 기아차는 2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22.9% 증가한 44.9만대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고 시장점유율은 8.4%를 기록해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또한 2월 현대차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6.6% 증가한 27.2만대, 기아차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24.3% 증가한 17.8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글로벌 생산이 감소하더라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은 여전히 강세 추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연구원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Big 10 지역의 2월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9.2% 증가했다"며 "특히 국내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 않은 일본 시장을 제외할 경우 동 지역의 신차판매는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 기아차의 판매환경이 글로벌 평균보다 더 좋으며 일본 자동차 시장의 위축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 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연구원 역시 "2011년에 글로벌 생산이 500만대 감소하더라도 금융위기 이전 수요보다는 높은 수준이므로 글로벌 수요 침체로 이어진다고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와 관련된 부품주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가 전통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에서 일본 지진에 대한 반사 효과가 지진 직후 보다는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더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미국차와 일본차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중국모멘텀까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향후에도 실적향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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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