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민선 기자] 딱딱한 용어와 천편일률적인 형식으로 발간되던 증권사의 기업분석 리포트가 화제의 드라마를 각색한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24일 '롯데쇼핑'에 대한 리포트를 '파리의 연인' 장면 중 1분 20여초 분량을 새롭게 각색, 수정해 유투브에 공개했다.
박신양분의 대사로 "너 대체 뭐야, 왜 이러고 있는데. 주가가 저러고 있는데 왜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냐고!"라고 소리치면서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어 그가 "왜 말을 못해. 실적 나빠? 재료없어? 매수하란 얘기못해?"라고 말하자 김정은분은 "맘같아서는 매수지르고 싶었죠. 근데 중국사업에 말이 많잖아요"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텐진1호점 오픈이 중국정부의 영업인허가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부분을 언급했다.
박신양분은 "나는투자자금 증가도 걱정돼서 그런거라고요"라는 김정은분의 말에 대해 "지배율 낮아. 투가차익 괜찮아. 그래서 못미 이유가 뭐야!"라고 받아친다.
그러자 여자는 "그걸 몰랐는데 어떻게 그래요. 여기 매니저들 앞에서 어떻게 그래요. 그럼 롯데쇼핑 주가가 어떻게 되는데요. 내무식함 드러내 매수기회 놓칠수 있잖아요. 내가 어떻게 그러냐고요"라고 울먹이며 얘기하고 두 사람은 유명한 키스신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는 화면에 '유통섹터의 최선호주 롯데쇼핑 목표주가 57만원'이라는 자막으로 리포트의 '꽃'인 투자의견을 밝히는 형식을 취했다.
이 동영상 리포트는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면서 "대박이다", "새롭다", "드디어 동영상 리포트 시대가 열리는 것이냐"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리포트를 만든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준비하다가 제작한 것인데 현장의 반응좋아 퍼블릭하게 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가 최근 M&A를 많이 하고 있어 자금 투입많이 되면서 재무부담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부채 비율이 50%정도라 추가차익도 가능하고 재무구조 좋아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담았던 것"이라며 "반응이 좋아 속편도 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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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