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패널의 풀HD 구현 여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이를 증명할 자리를 만들겠다고 해 삼성과 LG의 수장들이 설전으로 펼쳐 온 ‘3D 풀HD 구현 여부 공방’이 종결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LG전자의 FPR 방식 3D TV가 풀HD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지만 LG 측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해 왔다.
3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협회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FPR 3D 패널이 풀HD 구현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혹은 시연회 형식의 ‘비교 증명’ 자리를 가지겠다는 것이다.
자사 패널의 풀HD 구현 가능 여부 논란에 대해선 “논쟁거리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자사 3D TV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의 FPR 3D 패널이 탑재된 LG전자의 최신 3D TV를 지칭해 “풀HD 구현이 어려운 제품으로 2세대, 3세대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연말에 시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LG전자는 자사의 시네마 3D TV를 2세대 방식이라 칭했으며 삼성전자 측에서는 LG측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셔터글래스(SG) 방식 3D 패널이 블루레이디스크협회(BDA)에서 풀HD 구현 공식 표준이라며, LG전자의 편광방식 제품으로는 3D 풀HD 구현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SG 방식 3D TV만이 BDA에서 인증을 받아 풀 HD 소스와 동일한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 소니 등 해외 TV 업체와 3D TV 연맹을 결성하고 풀HD 화질에 대한 우위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한편, 중국 한 연구소의 비교 평가한 결과를 예로 들어 PR 방식 3D TV가 풀HD 화질 구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FPR 3D 방식의 풀HD 구현 여부를 자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비록 한 쪽 눈이 보는 영상을 기준으로 치면 해상도가 540 라인이지만, 뇌에서 양쪽 눈의 영상을 합치면서 1080 라인이 돼 풀HD 영상을 인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인터텍, 미국 3D 관련 협회 등 관련 공식 기관에서도 풀HD 구현 여부를 인증받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이에 대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각각 540 라인을 인식한 두 눈의 영상은 합쳐 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손가락 깍지를 끼듯 서로 나란히 배열되기만 한다”고 반박했다. 뇌에서 인식하는 해상도도 각 눈에서 인식한 540 라인으로 풀HD의 절반 수준 해상도라는 설명이다.
결국 풀HD 구현 여부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들의 몫이 된 가운데 각 기업의 수장이 가담한 3D 풀HD 논란이 시연회 자리를 통해 결론 지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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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