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의 정국 혼란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혹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가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다른 위기나 변동성 발생시에 달러화나 달러화 자산이 위험도피처가 되어 온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 한데, 그 배경에는 당분간 초저금리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유가 급등 사태'가 놓여 있다.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아를 비롯해 아랍권의 정세 불안으로 안전 도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스위스프랑과 엔화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달러의 가치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근접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비아의 정국 혼란으로 유가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선까지 상승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미국 달러화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론 리븐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유가가 더 상승한다면 달러에 부정적인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는 강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가 연준보다 앞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ECB 관료들이 연일 물가에 대해 매파적인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브로커스 팀버힐 그룹의 매트 라우리아 수석 전략가는 "영국과 유럽연합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들 통화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