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기자] "엔진 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최소의 연료로 최대 주행 성능을 발휘하라."
자동차 업계의 다운사이징(엔진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다. 이미 수년전부터 경제성을 고려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기존 엔진에 비해 출력이나 연비는 향상시키고, 여기에 친환경성 개선까지 개선하니 이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이 국내에 선보인 골프 1.4 TSI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출시 이후 1주일만에 무려 100여대나 팔려나갔다.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바로 TSI 엔진에 있다. 이 모델이 가솔린 엔진이면서도 강력한 파워와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이유에서다.

골프 1.4 TSI는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되고 최고출력은 160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8초. 최고 속도는 220km/h이다. 국내 공인 연비는 14.6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0g이다.
이처럼 1.4 엔진으로 2.0 엔진의 성능을 구현했으니 인기 몰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배기량이나 실린더 수는 줄였지만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결합했기 때문에 가능한 대목이다.
폭스바겐의 TSI 엔진은 '다운사이징의 교과서'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가솔린 엔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운사이징 바람은 폭스바겐 뿐만아니라 고배기량 엔진 선호도가 높았던 미국 업체들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 GM과 포드 등이 엔진과 터보차저를 결합한 4기통 다운사이징에 전략적인 방향선회를 진행 중이다.
국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 2.0 GDI 터보가 대표적이다. 쏘나타 2.0 터보는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얹어 배기량은 작아졌지만 출력은 기존 2.4(201마력) 대비 36.3% 높인 274마력을 구현했다.

최근 기아차가 출시한 '더 플레스티지 K7'도 기존 MPI 엔진 대신 직분사 GDI 엔진을 채용하면서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출력을 8.5% 높여 201마력을 구현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다운사이징 기술은 2.0 4기통 엔진으로 3.0 엔진의 출력을 달성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GM대우도 올해 1.4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효율 라세티 프리미어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고, 지난해 렉스턴 RX4 2.0 다운사이징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쌍용차도 핵심 모델들에 대한 새로운 라인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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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