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투자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평산에 크게 물렸다. 글로벌 투자귀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골드만삭스가 평산에 투자한 뒤 원금회수는 커녕 투자원금 모두를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조업체인 평산 주가가 3년새 급락세를 타면서 지분을 투자한 골드만삭스의 손실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추정손실규모만 500억원이 넘어서고 있다. 이날 평산 주가도 하한가로 또 다시 추락,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평산은 지난 2007년 3월에 골드만삭스의 사모투자부문인 골드만삭스캐피털파트너(GS Capital Partners VI One B.V./ Two B.V.)를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2만4000원에 총 260만주다. 총 624억원을 투자해 평산의 2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당시 주가가 2만원대 중반인 것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에서 제3자배정이 이뤄졌다. 실제 제3자배정 뒤 4개월 후 주가는 5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에는 6만원을 돌파했다. 2008년 9월까지도 주가는 줄곧 4만~5만원선을 유지했다. 연말들어 주가가 롤러코스트를 타긴했으나 2009년도 들어 다시 3만원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렇지만 2010년 들어 주가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2만원대로 떨어진 평산 주가는 내리막을 달리면서 1만원대로 추락했다. 겨우겨우 버티던 1만원선도 11월들어 무너진 뒤 현재 신저가로 떨어진 상태다.
이날 하한가로 내려앉은 평산 주가 3335원은 상장이래 가장 낮은 금액이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원금 624억원 가운데 5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기준으로 골드만삭스의 평산 지분가치 평가액은 86억원 수준이다. 투자원금의 537억원이 공중분해된 셈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의 손실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돌고 있다.
한편 최근 평산은 연일 계속된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기존 2대주주였던 골드만삭스캐피털파트너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평산은 "변경전 최대주주인 신동수씨가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이 변동돼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 캐피털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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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