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월비 4.1%↑, 한파·구제역·고유가
- 신선식품지수 전년동월비 30.2% 급등
- 농축수산물 전년동월비 17.5% 급등
- 근원물가 2.6% 상승..2009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뉴스핌=김연순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4%대로 급등하는 등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선식품이 30% 이상 급등했고 근원물가도 2009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가 연초부터 전방위적인 물가잡기에 나섰지만 한파와 구제역, 고유가에 1월 소비자물가는 3개월만에 4%대로 뛰어 올랐다.
특히 설날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정부의 물가 대응이 너무 늦고 안이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실효성 없이 말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피부에 와닿는 물가안정대책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1일 통계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10월 4.1%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28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를 통해 조사한 전년동월대비 3.80%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상단 4.00%를 상회하는 '물가 서프라이즈'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정한 물가안정목표치 중심 3%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 신선식품 30%, 농산물 24%, 석유류 11% 급등
특히 신선식품지수와 농축수산물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석유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 한파로 나라 안팎의 작황이 좋지 않고 나라 안 곳곳을 엄습한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에 따른 농축산물 값의 급등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이상기후와 가축전염병 확산에다 설 연휴를 앞둔 농축수산물 수급불안으로 높은 가격상승률로 이어졌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공산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30.2% 급등한 가운데 신선채소가 전년동월대비 29.6%, 신선과일도 40.3%나 급등했다.
농축수산물도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로는 17.5% 급등했다. 농산물이 전년동월대비 24.4% 급등했고, 수산물은 13.7% 올랐다.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0.9% 급등한 가운데 휘발유 9.6%, 경유 11.4% 급등했다.
1월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에서 배추와 파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51.7%, 108.2% 폭등했고, 마늘 82.3%, 돼지고기 11.7%, 사과 43.1%, 고등어 63.6% 급등세를 보였다.
전월대비로도 돼지고기가 15.1% 급등한 가운데 배추가 22.2% 급등했다. 오이와 고등어도 전월대비 각각 27.4%, 15.7% 각각 급등했다.
이에 장바구니물가인 1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근원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오르면서 2009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서비스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집세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가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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