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그간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중국의 춘절을 앞둔 관망세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세 역시 어느 정도의 기간 조정에 무게를 두는 듯 하다. 또한 전날 100만원을 터치하며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삼성전자는 1.5% 가량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3포인트, 0.43% 내린 2106.6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낙폭을 키웠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4억원, 94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315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91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5% 하락했으며, 전기전자와 은행, 음식료 등이 1% 전후로 하락했다. 유통과 섬유의복, 보험 등이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생명만이 1% 전후로 올랐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1.5% 가량 하락하며 9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46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61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는 9종목이며 보합은 63개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이틀연속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9포인트, 0.07% 오른 533.3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으나 개인의 매수세 속에 지수는 소폭 올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과 2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홀로 29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과 CJ오쇼핑,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동서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하락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간의 조정을 예상하는 듯한 모습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자연스러운 조정이 나타났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계속 팔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어느 정도 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설 연휴 이후까지는 어느 정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역시 "외국인이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며 "이는 매도 기조로 전환한 것이라기보단 일단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빈 공간을 개인이 받쳐주고 있어 기간 조정을 거치게 되면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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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