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더이상 외국인의 원화채 순매수를 기대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왔다. 원화가치를 감안하면 더 매수할 매력이 없다는 진단이다.
다만 돈이 많은 은행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시장이 크게 밀리면 짧은 매수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신영증권의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7일 "외국인의 현물순매도는 원화가치 투자부분의 매도전환"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12월 외국인은 원화채권을 6.3조원 순매도했다"며 "리먼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당한 금액의 순매도로 잔고감소가 3년 이하에 대부분 몰려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3년 구간의 채권은 원화강세 목적의 투자'일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는데, 작년 12월은 원화가치 투자자금이 매도 전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해 12월중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는 '기대수익 감소'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결과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2월의 외국인 순매도는 대부분 월초에 몰렸다"며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과 26일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상황으로 전쟁으로 몰고 있다'는 북한의 성명, 12월 8일의 북한군의 포 사격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원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안 그래도 원화가치 절상기대 둔화로 언제 포지션을 줄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물론, 지난 12월의 외국인 순매도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말효과가 겹친 것뿐이라는 게 홍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그는 "실제 천안함 사건 시점에는 중장기 원화강세에 대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었으며 외국인의 잔고도 다시 증가세를 그렸었다"며 "이제는 원화가치가 별로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예상되는 수익이 크다면 리스크가 커지더라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예상수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얘기다.
홍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원화강세 기대수익은 외국 금융기관의 전망치 평균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3월말까지 원화강세에 대한 기대가 1.45%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포트폴리오의 단계적인 축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이 돈을 뺀다고 하더라도 1월은 금리가 튈 때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급등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매수 접근해도 될 시점이라 조언이다.
그는 "KOSPI가 2000을 넘어서면서 주식자금이 일부 안전자산에 잠시 머물고 있다"며 "은행의 요구불예금에 머물고 있는 자금은 언제든지 주식 및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그 때까지는 은행의 채권매수자금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전히 자금이 풍부한 은행이 채권에 대한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