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돌파 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세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추가 상승을 위한 건전한 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대기업들의 잇따른 설비투자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7일 "현시점에서 추세의 전환을 동반한 조정에 대한 기대는 섣부르다"며 "다만 추가상승을 위한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건전한 조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파생상품, 특히 옵션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이미 풋/콜 레이쇼가 저점을 하회하며 과열권에 대한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물시장의 과열판단 지표인 현선배율은 중립적인 상황이라며 이처럼 선물과 옵션의 다른 시그널은 조정이 추세전환 성향이 아닌 재정비 차원의 조정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현물매수에서 추세의 강도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섹터 및 개별종목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상승추세 지속을 뒷받침하는 근거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외국인의 이러한 섹터 및 개별종목 매수의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추정이 쉽지 않지만, 비운 곳간을 다시 채운다는 개념으로 접근해 본다면 현재 외국인의 곳간은 76% 정도 채워져 있다며 24%의 여유는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 뉴스가 발표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확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경험적으로 과거 설비투자의 증가가 미래 수익과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는 점을 반영한다면 이는 단기 가격 부담을 상쇄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조 연구원은 "1월 설비투자 전망치가 양호한 자동차, 화학, 철강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이도한 연구원은 "MSCI KOREA INDEX 기준 현재 시장의 PER은 10.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밸류에시션이 지나치게 낮게 제시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에는 분명히 상향 편의가(upward bias) 존재한다며 2004년 단 한 해를 제외하면 연초의 순이익증가율 전망치가 항상 실제 증가율 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IMF, IT버블, 카드 사태 등 큰 충격을 겪고 난 뒤의 컨센서스는 실제 실적 보다 항상 낮게 전망되고 있다며 거대한 충격의 트라우마가 애널리스트 들의 실적 추정치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의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긍정적일 가능성은 낮다며 긍정적이라고 해도 그 정도는 미미할 것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는 잠시 보류해도 좋을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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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