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위스 프랑에 사상 최저, 엔화에는 6.5주 최저 기록
*유로는 부채 우려와 美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반전
*엔화, 日 산업생산 증가와 수출업계 달러 매도로 상승
*장 후반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 낙폭 축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28일(현지시간) 유로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하락했다. 스위스프랑에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고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6.5주 최저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은 이날 스위스 기업들의 연말 매수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올랐다고 트레이더들이 설명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 변동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됐다.
엔화의 경우 일본의 11월 산업생산이 6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말을 맞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각과 투자자들의 연말 포지션도 달러/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도 장 초반에는 달러에 상승흐름을 유지했으나 지속되는 유로존 우려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로 시장의 위험감수 성향이 약화되며 하락 반전됐다.
장 후반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달러는 유로에 대한 상승 흐름을 굳히는 한편 엔화에 대한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0.365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지수는 앞서 유럽시간대 79.808 부근에 형성돼 있는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 11일 최저치인 79.596의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다.
유로/달러는 이 시간 0.36% 하락한 1.3117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주 3주 최저인 1.3055달러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는 이날 초반 1.3274달러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유로존 우려와 미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 반전됐다. 유로/달러의 장중 저점은 1.3094달러였으며 200일 이동평균인 1.3087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엔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인 107.64엔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 이 시간 0.72% 내린 108.20엔을 가리키고 있다.
GFT 포렉스의 전략가 케이시 린은 "투자자들은 부인하고 싶겠지만 유럽의 부채 위기,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그리고 중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유로가 지속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부채 우려로 내년에 더욱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로의 약세를 전망하는 사람들은 유로가 1주일 넘게 1.31달러 바로 아래 형성돼 있는 200일 이동평균을 확고한 지지선으로 삼아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엔은 이날 6.5주 최저인 81.84엔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 이 시간 0.39% 떨어진 82.47엔에 호가되고 있다.
외환 중개회사 OANDA의 수석 전략가 딘 포플웰은 "일본의 산업생산 지표는 매우 강력했다. 그리고 이 같은 지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엔화의 폭넓은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엔은 주요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55일 이동평균(82.59엔)이 붕괴되면서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엔화의 상승세가 약화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3% 후퇴한 0.9494프랑으로 사상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5.32를 기록, 계정조정치로 9월에 비해 1.0% 하락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0.6% 내릴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 예상치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하락폭이다.
또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고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2.5를 기록, 11월의 54.3(당초 발표된 54.1에서 상향 수정)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6.0(중간값)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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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