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성탄절 연휴 중국이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금리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향후 추가인상의 가능성이 높고 1차 금리 인상보다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27일 "중국이 휴일인 25일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를 각각 25bp 인상했다"며 "중국 금리인상은 시기는 다소 의외지만 예정되었던 행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이후 두 번째. 당분간 지준율이 주요 통화정책 수단이 될 것이라는 지난 주 인민은행장의 발언에 비추어보면 시기는 다소 의외지만 금리인상 자체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긴축 정책 기조 지속될 전망 4%대 소비자물가가 수개월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인상된 예금금리(2.75%)도 실질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또한 당국은 집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정책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장에 영향 있더라도 일시적 금리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아 25bp 인상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자재시장을 중심으로 자산가격은 일시적인 하락 가능하나 아직까지 긴축 강도 강하지 않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향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 리스크는 여전히 중기 위험 요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러스증권 이경수 연구원도 "자본시장의 불편한 반응과 달리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카드는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여야 한다"다며 "예상보다 시기적으로 다소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차단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고, 심화되고 있는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태 해소를 통한 자산버블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감안할 때, 중국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두 세 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예금금리를 3%대 중반으로 올리고, 소비자물가는 3%대 중반으로 안정화시켜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태에서 벗어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관련주 투자는 유리하다"며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가계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감까지 가세한다면 이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금리인상이 지난 1차 금리인상보다 부정적 영향일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지난 10월1차 금리인상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며 "이유는 금리인상의 세부내용에 나타난 중국정부의 긴축의지가 다분히 경기친화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은 1차 금리인상에서 나타난 만기별 비대칭성이 크게 완화 되었다며 만기별예대금리의 인상폭이 전체적으로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긴축의지 측면에서 보면 1차 금리인상과 달리 실물경기에 대한 배려가 약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의 부정적영향이 1차때 보다 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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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