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하며 1990선을 눈앞에 뒀다.
IT와 금융업종의 강세 속에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91만7000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 1.70% 오른 1988.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9일 1990.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 역시 1105조 49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날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였다. 외국인은 33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총 590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32억원, 424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9%, 은행이 2.7% 가량 올랐으며 운수장비와 유통, 비금속광물, 제조업도 2% 넘게 올랐다. 건설과 섬유의복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가 3.3% 가량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오르며 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52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 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 0.73% 오른 506.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9억원, 82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2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동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올랐으며,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등이 하학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7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102개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간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가며 지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T와 금융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불거졌던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문제 등 리스크들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나쁘지 않아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투자심리 호전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그는 "투자심리가 완화되면 글로벌 자금 뿐만 아니라 국내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주식시장으로 랩어카운트 등을 통해 국내 자금이 들어오면 당연히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 역시 "그간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우려 등이 다소 과했다"며 "그간 시장에서 제기됐던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되는 흐름 속에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된 국내 증시를 향한 외국인들의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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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