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9일로 예정된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등 특별한 정책 변화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전히 통제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점검과 유로존 경기 침체에 따라 영국의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이후 경제 상황에 대한 변화는 크지 않지만 영국의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도 2%인 통제목표치 위에서 점차 상승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어서 BoE가 통화정책 기조를 지금보다 추가로 완화할 정도인지는 불확실한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영국의 소비 부문 역시 내년 정부의 지출 축소 계획과 부가가치세 인상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어서 금리 인상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BoE는 12월 통화정책 회의 결정 사항을 한국시간 오후 9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BoE가 이번 정책회의에서 현재의 초과 통화완화 정책 방향과 0.5% 금리 동결, 그리고 올해 2월 2000억 파운드의 자산 매입 등의 주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사이먼 헤이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BoE 정책위원들 가운데 이견의 폭은 크지 않고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위원이 정책변화 의사를 낼 경우 이는 놀라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BoE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앤드류 센텐스 위원의 기준금리 0.75% 인상 주장과 아담 포센 위원의 500억 파운드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제안이 나오는 등 다소 의견이 갈리는 양상이었다.
이날 정책회의 의사록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나 센텐스 위원과 포센 위원은 모두 자신의 통화 정책 관점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4분기 영국 경제는 BoE의 양적완화 정책과 제조업 부문이 활발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국내 총생산(GDP) 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인플레이션 지수도 기존 3.1%에서 3.2% 로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BoE의 통제 목표치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의 영국 금리 전망은 향후 12개월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지난달 BoE의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BoE도 추가적인 긴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2012년에야 통제 목표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초기에는 점진적으로 천천히 상승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오랜 기간동안 여전히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