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1950선을 회복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한때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털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 역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1957.26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전주보다 50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어느덧 1960선 마저 넘보고 있는 상황.
주말 한미 FTA의 추가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이후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미 FTA의 타결이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단기적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현재 지수대의 가격 부담으로 인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대외적인 요인과 계절적 특수성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며 "국내 기업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연말 배당에 대한 수요 및 내년 주식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근본적인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전체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에너지 업종만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의 추정치 모두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국과 미국의 FTA 추가협상이 전격 타결됐으나 양국 의회의 비준과정이 남았다"며 "FTA는 이미 반영된 재료로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일 FTA 추가 협상을 타결, 한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2.5%) 폐지기한 연장 등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한 반면, 농산물 분야에서 쇠고기 수입 확대 차단 등을 포함한 개선사항을 관철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FTA협상이 시작된 지 4년 6개월 만에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매우 오래된 재료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악재들의 영향력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주는 정책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의회가 부시 감세안의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힘겨루기가 한창이지만, 결국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부시의 감세안 연장에 의회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는 어떤 식으로든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외국인 매매와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증시의 상승세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수급적으로도 해외 변수들의 안정과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자문형 랩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종목 찾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후반처럼 상대적으로 시가 총액이 큰 종목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대형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할 경우 관련 종목 편입을 위해 상당한 종목들의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시장의 주도 종목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해야 할 것"이라며 "IT와 자동차, 유통, 금융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는 목요일 선물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이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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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