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62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익은 급감했으나 외형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0년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2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209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1조 8512억원에 비해 6420억원, 34.7% 감소했다.
이같은 당기순익 감소는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수탁수수료수입이 7144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등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증시가 등락을 반복해 매매·평가이익에서 매매·평가손실을 뺀 자기매매수지가 1319억원 감소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4%로 전년동기 5.6%보다 2.2%포인트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당기순익은 7295억원으로 전분기(4796억원)와 비교했을 때 2499억원, 52.1%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관련수지가 7348억원 증가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관련수지가 3501억원 증가한 요인이 컸다.
회사별로는 62개사 중 흑자회사가 49개, 13개 회사가 적자를 보였다. 국내회사 중에서 당기순이익별로는 대우증권이 1523억원을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이 998억원, 우리투자증권이 995억원, 하나대투증권이 9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사지점은 크레디스스위스가 57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모간스탠리가 378억원, UBS증권이 300억원, 메릴린치가 250억원 등을 기록했다.
외국계현지법인은 도이치증권이 219억원을 기록해 당기순익 규모가 가장 컸고 씨티그룹 글로벌마켓(137억원), 노무라금융투자(131억원) 등의 순을 나타냈다.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전체 증권사의 외형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말(9월말) 현재 전체 증권상의 자산총계는 207조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9월말) 190조 2000억원에 비해 16조 9000억원(8.9%) 증가했다.
부채증가 역시 늘어 171조원을 기록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말 156조 4000억원에 비해 14조 7000억원(9.4%) 늘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올해 상반기말 현재 533.9%로 전년동기말 558.3%에 비해 24.5%포인트 하락했다.
NCR 150% 미만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증권회사는 없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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