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 기자]지난 11일 장 마감 직전 도이치증권의 집중 매도의 배경에는 전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G20 정상회담에서 진 금융위원장이 외국인의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와 은행세 도입 등 외국인의 투자포지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11일 "G20 정상회의 이후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 소득세 과세 문제를 부처 장관들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소득세도 국제 핫머니 우려로 철회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상황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G20 정상회의 이후 외국은행 지점의 선물환 거래 한도(자기자본의 250%)를 축소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전망들이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도이치증권‘만’의 매도세였기 때문에 외국인의 전반적인 시각이 변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우선은 단기적인 악재의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소재라는 것.
2조원이 넘는 차익거래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비차익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입되고 있는 글로벌 펀드자금의 유입 경로가 대부분 비차익 매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단행했다는 점은 불안감을 형성할 수 있고 타 기관들이 보유한 차익 거래 물량의 조정과정도 뒤따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청 기자(ch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