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시 연간 200억 규모 기회비용 불구 시너지 충분" 강조
[뉴스핌=홍승훈 기자] "역사 속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고, 역사 속 실패의 절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됐다"
현대건설 인수참여를 선언한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현대건설 인수 필요성을 역설하며 비유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이다.
최 사장은 지난 2일 늦은 저녁, 임직원들에 보내는 CEO편지를 통해 "지금 이같은 자세로 길을 찾아야할 때"라며 "현재의 위치나 적절한 보상에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시대의 변화와 발전에 도채되는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현대증권 내부에서 현대건설 인수참여에 대한 다소 엇갈리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현 시점에 CEO로서 내부 분란을 줄이고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행보로 증권가 안팎에선 풀이하고 있다.
최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참여 등에 대해 사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건설 인수를 통해 현대그룹과 현대증권에 일대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피력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현대건설을 인수함으로써 생기는 이익과 시너지, 즉 지분법이익, 배당금 수익, 그룹의 계열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IB 성장성, 프로젝트금융, 대북경협 및 해외 개발금융에 대한 사업기회, 현대건설 내부자금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투자자금에 대한 비용을 상쇄하고 추가이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룹의 재계순위 상승에 따른 위상제고 효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 등 현대건설 편입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무형자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참여 등에 대한 사내 소모적인 논쟁으로 자칫 우리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영업력이 훼손되고 고객기반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내년 큰 장을 앞두고 미리 고객기반을 손질하고 영업역량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달 22일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전국지점장회의에서도 현대건설 인수 필요성을 한시간 남짓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기회비용이 연간 200억원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계열 편입에 대한 시너지효과는 이를 능가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편 현대증권은 최근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측은 이에 대해 "논의중이나 아직 지시가 내려오거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