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은행 수신금리가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98%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2.97%를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기준으로도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08%로 전월대비 0.08%p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머무른데다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기준 대출금리 역시 연 5.45%로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COFIX연동 금리가 8월 3.16%에서 9월 3.09%로 7bp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집단대출 금리는 4.48%로 11bp나 하락해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최저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 주택 신규분양 관련 집단대출이 많이 취급됐고, 그 과정에서 은행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인 까닭이다.
반면,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70%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CD연동 대출의 상당부분이 COFIX연동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로써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72%p로 전월대비 0.08%p 확대됐다. 신규기준 예대마진 역시 2.37%p로 전월보다 0.02%p 확대됐다.
한은 금융통계팀 문소영 과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신금리가 낮아졌다"며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집단대출이 많이 취급되면서 은행권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인 점이 대출금리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