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 22일 밝힌 올해 3분기 실적을 놓고 무난한 성적표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크게 나아졌다고 할 수 없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나쁘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가 속에 향후 현대카드와 KB카드 등과 함께 전업카드사 2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경쟁심화에 따른 출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올리지 않았다.
◆ 3분기 총 취급고 15조 4000억원, 순익 13% 증가 '균형미'
2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거둔 올해 3분기 총 취급고는 15조 4662억으로 전분기 15조 891억에 비해 2.5% 증가했다.
3분기 취급고 증가에 힘입어 올해 총 누계 취급고도 3분기 말 기준 45조 568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1311억으로 2분기 1160억에 비해 151억원(13%)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63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실적에는 자산매각이익 208억이 포함돼 있다.
전년도의 경우 비자(VISA) 주식 매각이익 등 1회성 이익 1104억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당기순익이 컸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율(대환론 포함)의 경우 2.73%로 전분기 대비 0.04%P 내려가 하향 안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환론을 제외한 일반상품 자산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대비 0.1%p 개선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3분기의 경영실적은 취급고, 자산, 이익 등 세 부분에서 전분기 대비 골고루 성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1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내년 이후에도 이익증가 완만" 등 지속성장 불투명 견해 대두
삼성카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첫 거래일에 5만 6500원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전날 종가보다 900원, 1.62% 상승했다.
지난 22일 2.63% 하락하며 내림세를 다소 키웠지만 실적발표 이후 시장평가는 썩 나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의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전업사 카드사들 2위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심화의 중심에 서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의 영업환경과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실적 전망에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라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취급고 증가로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연체율도 양호한 모습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현 주가가 삼성카드의 영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내년 이후에도 이익 증가율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폭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1조 3000억원의 이월결손금은 일회성 요인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많고 에버랜드 지분매각 건은 너무 먼 이야기라는 분석이다.
토러스 투자증권 이창욱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카드시장 경쟁심화 양상은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영업환경의 상황 변화는 장기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월결손금 사용을 위한 보유주식 매각이 4분기에 이뤄질 수 있으나 단발적 모멘텀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도 상향조정은 없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만 7000원을 유지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만 8700원을 제시하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고 목표주가 6만 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고 KTB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역시 7만 3000원의 목표주가를 변함없이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