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20일 "정책 재료와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환율 상승 이어질 가능성 높다"며 "국채선물 시장 역시 추가 조정 받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날 국채선물에 대해 "'울고 싶은데 뺨 맞았다'고 하기에는 낙폭이 상당히 컸다"고 설명했다.
전날 시장은 초반 상승출발에 따른 외인들의 반응은 소폭 순매도였으며, 이후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가격 받치기에 나서는듯 했다.
하지만 시장은 하단이 지지되던 과거와 달리 윤 장관의 '자본유출입 규제'발언에 선물은 4거래일만에 113선이 붕괴됐으며 10년과 20년물 금리는 10월 금통위 이전 수준까지 치솟았다.
선물가격 하락과 환율상승이라는 재료가 어우러지면 외인 입장에서는 차익 축소의 체감 속도가 배가되기 때문에 매수로 버티기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최 애널리스트의 관측이다.
특히 그는 "전일 급락세를 주도했던 요인 중 하나인 환율에 대해서 좀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외국인 채권 투자에 부과되는 금융거래세(IOF)를 부활시킨 이후 이 달 들어서만 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태세이고, 중국은 기습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 최근 약세를 거듭하던 달러화의 급반등을 이끌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에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추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외인들의 채권 현/선물 매도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글로벌 경기의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의 국채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물론, 경기 둔화 가능성이라는 재료만 보면 이는 분명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이전까지의 선물 가격 상승에 외인들의 매수(10/5 이후 6거래일 중 5일간 순매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외국인의 매수 요인 중 환율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경기둔화 가능성보다는 환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오늘도 외인 매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채권시장 역시 추가 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상치 못한 정책 재료와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최근 고점에서 매수했던 기관들의 실망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일선인 112.67까지도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 금일 레인지 : 112.65~113.00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