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아시아나 항공이 단기적 이슈에 따라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투자증권 임정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아시아나 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2391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3.5% 높은 사상최대규모라고 지적하며, 중장기적인 항공수요 증대 전망이 밝아 이익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의 실적은 여객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4분기에도 18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항공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항공사의 이익이 향후 수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밝다. 임 애널리스트는 국내 항공산업은 유래 없는 장기 호황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지금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나 항공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 What’s new : 영업이익 규모에 주목해야! –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이익 규모
어제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은 2,39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컨센서스보다도 13.5% 잘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2년에 1,9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대 실적이었는데, 이제는 이 보다 큰 규모의 이익이 분기에 달성되고 있다. 이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여객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하는 4분기에도 1,823억원의 영업이익이 달성될 것으로 보여 이익모멘텀이 계속될 전망이다.
■ Positives :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나타나는 이익증가세
항공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장기간 동안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과거에는 이익의 대부분이 한국인 출국수요에서 발생했으나 이제는 외국인 입국수요와 화물수요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요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화물부문이다.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했는데도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0월 화물 매출액은 전월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운임(yield)도 오르고, 수요도 늘어나는 영향 때문이다. 화물부문 이익 급감 우려는 기우다.
■ Negatives : 유가?
항공사에 영원한 잠재 리스크는 유가다. 원/달러 환율 영향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항공수요가 다변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현 시점에서 향후 유가가 항공사에 우호적일지 부정적일지 예측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다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유류할증료가 정착되어 유가 상승분의 50% 정도가 할증료로 커버되는 만큼 유가 변동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는 줄어든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뿐이다.
■ 결론 : 장기 전망은 너무 좋은데 시장은 단기 실적 둔화 이슈에 너무 집착
‘항공사의 이익이 향후 수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라는 전망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가 전망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계절적으로 이익의 정점인 3분기 이후의 실적 둔화를 근거로 주가 전망에 부정적이다. 이는 단기적인 것일 뿐이다. 한국의 항공산업은 유래 없는 장기 호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지금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500원을 유지한다(6월 29일 제시한 목표주가임. 05~07년 EV/EBITDA 평균인 9.1배를 20% 할인한 7.28배를 올해 추정 EBITDA(7,920억원)에 적용해 구한 것).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