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달음박질하듯 1900선까지 돌파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화색이 만연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7%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쉼없이 상승하면서 지난 6일 1903.95p로 거래를 마쳤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9.43%로 단기 급등의 수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간 평균 3.31% 오른 국내주식형펀드들은 연초 이후로도 8.91% 오른 수준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지난 한달간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은 금융펀드였다.
금융펀드는 한달간 10.31%의 이익을 보였으며 3개월 수익도 11.96%에 달했다. 연초 이후 무려 20.49%의 수익을 보이고 있는 럭셔리펀드도 한달간 6.91% 수익을 냈다.
반면 IT펀드는 -0.24%의 부진을 보여 전체 섹터 펀드 중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 1900 돌파, 환매 급증 신호탄?
한편 지난 한달간 3조3051억원이 환매되면서 이탈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시 상승폭 대비로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수준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무려 9조2080억원 수준으로 이어 7월에도 5조8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1900선 돌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해도 환매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애널리스트는 "1800선에 오르면서 환매 물량이 많이 나와 일부가 소화된 상태"라며 "1900선이 넘어섰다는 사실에 일시적으로 환매 규모가 확대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환매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이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는 것.
그는 "해외쪽 유입의 경우 중국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 있지만 국내의 경우 저가 매수를 제외하고는 유입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매 속도는 전반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환매로 인해 증시 상승에 부담이 될 만한 영향도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800선 돌파 당시에도 펀드 환매가 심상치 않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석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1900까지 오지 않았느냐"며 "환매의 증감 여부는 현 시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