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까지 매출실적 녹십자에 뒤질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제약업계의 1위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1967년 이후 업계 1위를 고수하던 동아제약에게 녹십자가 도전하는 모양세다.
동아제약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녹십자의 기세가 올해는 예사롭지 않다는 게 업계 반응. 이미 녹십자는 올 상반기 44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상반기 결산 업계 1위에 올랐으며, 동아제약은 4223억원에 그쳐 2위로 내려 앉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녹십자의 매출 강세는 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확산 속에 신종플루 백신(그린플루-에스)의 공급 확대 및 주력 사업군인 혈액제제, 백신제제의 매출 호조로 인해 깜짝 실적이 가능했다.
또한 원료수급이 정상화된 알부민, 자궁경부암백신, 장염바이러스백신 등의 안정적인 판매로 매출 규모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녹십자의 업계 1위 타이틀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935억원으로 전망돼, 동아제약의 3분기 예상 매출 2097억원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동아제약은 업계 1위 수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반기까지 녹십자에게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하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에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쌍벌죄제도’ 환경에 익숙해지면 영업활동에 활기를 찾아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리베이트 금지 등의 정부 규제로 제약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4분기에는 신약과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매출 정상화가 가능해 제약 업계 1위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1위 싸움은 양사간 매출 격차가 근소해 올 4분기 실적 발표까지 나와봐야 가려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