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1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6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사들인 코스피 상위 50개종목의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STX조선해양(543억원)이 53.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26%보다 1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현대상선(330억원)이 50.68%로 주가상승률 2위를 차지했고, 삼성엔지니어링(1210억원)이 16.54%, 대우조선해양(503억원) 15.97%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금융지주(288억원·15.55%) 두산중공업(389억원·15.54%) 대림산업(547억원·14.82%) GKL(332억원·13.43%) 기아차(2824억원·13.36%) 삼성물산(917억원·13.35%) 등이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8개사로 집계됐다. 삼성테크윈(1701억원·-13.62%) CJ(296억원·-7.97%) 코오롱인더스트리(359억원·-7.32%) LG화학(1927억원·-6.77%)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9월 외국인이 주식을 4조3000억원 가량 매수했다"며 "시장 흐름과 외국인들의 포지션은 연동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 비중이 높은 종목이 수익률이 좋은 건 논리적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로 "최근 각국 정부와 은행 등이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꺾일지 여부는 외국인의 매도 흐름 여부에 달려 있다"며 외국인의 의미 있는 매도가 있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 같은 '사자'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