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의 8월 증가율은 전년대비 15.9%로 지난 7월의 15.5%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계휴가의 집중으로 전월비로는 1.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째 10%대 중후반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이지만, 지난 5월 21.7%에서 6월에는 16.9%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 7월에 15.5%에 이어 15%선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그간 긍정적으로 작용해오던 기저가 소멸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9개월 연속 지속되던 전월비 증가세에서 이탈했지만,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마찰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전문가별로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가 18.5%로 가장 높게 제시했고 IBK투자증권이 14.6% 증가를 예상해 예측 최저치를 제시했다.
◆ 견조한 확장 지속 '수출+내수 호조'
전문가들은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비로 15%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 산업생산이 견조하게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8월이 하계휴가가 집중되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소비증가가 생산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재고부문도 생산증가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특히 중국의 고성장 등에 따라 호조를 이어가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27.7%나 증가했고, 국내소비부문도 민간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지수가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영향으로 회복흐름을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특히 8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전월비 기준으로는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9개월 연속 지속되던 증가세에서 이탈했지만,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마찰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도 지난 17일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호조와 전반적인 내수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특히 민간부문의 고용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부문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60만명선의 증가를 보인 것은 굿뉴스"라고 고용회복에 따른 내수회복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도 추석연휴로 전월비 증가률은 감소하겠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마찰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더불어 지난 2009년 4분기 이래 높았던 광공업생산 증가세는 기저효과의 소멸로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수출호조와 내수회복의 가세로 선순환적 생산확대 구조가 정착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도 "8월중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안으로는 고용증가에 따른 소비성장 지속, 밖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점진적 장이 유지돼 오는 11월까지는 광공업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율전쟁' 등 새로운 변수 등장
수출과 내수부문이 모두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8월 광공업생산도 15% 수준의 증가율을 지속하겠지만, 그 증가율 둔화가 뚜렷해지며 '환율전쟁' 이 대외불안요인으로 새로 등장하는 등 하방리스크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일본이 엔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촉발된 환율전쟁은 중국이 위앤화 절상 압력을 회피하기 위해 여기에 가세하면서 본격화됐다.
수출의존도가 43.4%로 세계최고 수준인 한국은 환율전쟁이 무역보복으로 이어지는 경우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 박영준 차관은 지난 27일 하반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간의 환율전쟁 심화 등이 우리 수출에 불안요인으로 잠재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재정부의 윤증현 장관도 지난 17일 "주요국의 성장둔화와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 대외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외불안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실적 BSI가 8월에 하락했다"며 "모멘텀 관점에서 민간소비 회복세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수출둔화와 함께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면 민간소비의 회복세 약화는 더욱 확연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표] 뉴스핌 2010년 8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












